서울 5대 궁궐을 다 가보는 게 목적이지만
그러지 못하였다.
아직 못 가본 곳 두 군데가 남았었기 때문이다.
단풍 구경은 하고 싶으나 먼 곳은 여력이 안 되고
가까운 곳 위주로 찾다가
문득 생각난 5대 궁궐 투어 미션
그래서 정한 곳이 창경궁!!!
날씨는 무척 흐리지만
창경궁으로 정하고 아침 일찍 나선다.
창경궁으로 가는 도중에
창덕궁 매표소를 지나치게 되어
창덕궁 후원을 먼저 가려고 하다가
매표소 앞 대기 줄을 보고 바로 창경궁으로 향한다.
종묘는 화요일 휴관이고 ㅋ
역시 무조건 나서는 게 아니다 싶다.
▼홍화문 앞에서 잠시 머뭇거린다. 서울대병원 전망대 먼저 들렀다 갈까?
전망대에서는 창경궁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하고 창경궁으로 바로 입장한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날씨 맑고 공기 또한 깨끗하다 했는데 개 흐림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팀이 여럿 보이기도 하고
▼조금 더 들어서니 울긋불긋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담는 작가님들도 많이 눈에 띈다.
떨어진 낙엽과 단풍잎이 여성 작가분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아 담아본다.
▼춘당지로 향하는 길은 단풍이 진하게 물들어있고 진한만큼 사람들도 더 많다.
▼가을 창경궁의 핫 플레이스는 당연히 춘당지
화요일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춘당지 주변에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아마도 막바지 단풍을 나와 같은 생각으로 보러 오지 않았을까?
난 춘당지를 일단 그냥 지나쳐 간다.
▼고양이가 왜 이렇게 많지? 의아했지만
조금만 지켜보면 안다.
관광객들은 항상 너그럽고 먹을걸 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희한한 건 구역마다 각각 다른 고양이가 한 마리씩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장면은
내가 먼저 로우 앵글로 사진을 담으려 진땀 빼는 사이에 아름다운 처자들이 들어와 모델을 해준 것
역시 사진에는 사람이 담겨 있어야 더욱 살아나는 둣 하다.
▼로우앵글 완성인데 티도 안 남, 차라리 위 사진이 더 좋아 보인다.
▼대온실은 그냥 지나치고
▼단풍이 물든 춘당지의 사진들이다.
이곳에서는 와하는 사람들의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날씨가 화창했더라면 그리고 렌즈의 화각이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관덕정은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이곳 냥이들은 포즈를 잘 취해준다. 많이 해본 솜씨다.
▼들어가지 마세요 라는 팻말이 무색하다.
▼기와하고 단풍잎은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하다.
▼국내인보다는 외국인이 한복을 더 선호하는 듯하고
▼궁궐은 도심의 빌딩과 너무 잘 어울린다. 어디에도 없는 아름다운 유산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수요일)
비가 많이 내린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나뭇잎이 많이 떨어질 듯한데
궁궐의 단풍은 내가 막차를 타고 온 듯싶다.
내일 수능인데 꽤 추워진다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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