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인천 앞바다의 물때를 확인하며
때를 기다렸다가
이번 주말과 휴일이 물때가 좋은 걸 확인하고 길을 나선다.
계양역에서 인천공항 철도를 이용
운서역에서 내려 203 버스로 갈아탔으나
목적지와는 반대로 간다.
4년 전에는 분명 이곳에서 타서 잘 갔는데;;
노선이 바뀐 모양이다.
인천공항 제2청사에서 하차 후 1층으로 내려가 반대로 가는 것을 탄다.
운서역 기준으로 영종 선착장 가는 길은 직선으로는 짧은 거리지만
이놈의 버스가 너무 빙빙 돌아서 가므로 시간이 꽤 걸린다.
에잇 나갈 때는 배 타고 월미도로 나가야지 하고 생각한다.
▼영종 선착장(옛 구읍뱃터)
4년 전에는 선착장 앞은 생선 파는 좌판이 많았고 큰 빌딩도 없었는데
상가와 호텔이 많이 들어서서 신도시 분위기로 바뀌었다.
너무 많이 바뀌었다.
월미도행 티켓을 끊어놓고(3천 5백원)
남은 시간을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본다.
▼이상하게 똑딱이로 찍으면 바다 색깔이 너무 푸르게 나온다.
원래 바다 색깔은 투명 연녹색인데 하늘빛 때문인가?
4년 전 이곳은 원투낚시로 개우럭 잔치가 벌어지던 곳이었는데 오늘 조황을 보니 신통치가 않다.
▼낚시 가게가 여러 군데 있는 것 보니 조사님들이 많이 오는가 보다.
▼원래는 만조 시간에 맞춰서 오려고 했는데 버스 잘못 타고 노선이 바뀌어 빙빙 돌아와
물이 빠지고 있는중이다.
▼월미도에서 온 배가 도착 사람들을 토해낸다.
▼청라 신도시가 보이고.
▼3시 30분 배가 들어왔다. 운행 간격은 1시간이다.
▼영종 선착장을 뒤로하고
▼월미 선착장에 도착
▼월미도를 둘러보고 집으로 가기로 한다.
이곳 언제 왔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아주 오래전이므로 내게는 많이 바뀌어 보인다.
▼서해안 갈매기는 새우깡으로 자란다는 소문이...
▼월미도에도 바다낚시 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다.
▼원래 저게 이곳 바다 물색인데 원거리는 그냥 코발트색으로 나오고 모르겠다. 오늘 들고나온 카메라가
똑딱이라 그런가? 오토로 찍어서 그런가?
▼놀이기구 타는 곳에서 구경하며 해가 기울기를 기다린다.
특히 디스코팡팡은 언제 봐도 재미있다.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먼 길을 간다.
역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이 있는 것 같던데 나중에 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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