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던 날
조용히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볼 곳이 어디 없나 찾다가 발견한 모평 한옥마을
차에 시동을 걸며 네비로 찍어보니 무안 숙소에서 약 30Km
가 볼 만하다 생각하여 달려가 본 모평 한옥마을은 다른 한옥마을처럼 크지도 않고 편의 시설도 없지만
아주 고즈넉하고 비 내리는 날에는 더욱 나름의 정취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로 크게 알려지지 않아 조용히 둘러볼 수 있는 마을입니다.
▼무안에서 함평으로 가는 길에 은행나무가 더 진해 보여 담아봤습니다.
▼요렇게 찍다가 아주 작은 뭔가가 눈에 띕니다.
▼바로 달팽이입니다.
▼한옥마을 중심에는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먼저 물레방아가 눈에 띄고요.
▼장작들이 쌓여 있어 곧 겨울이 다가옴을 실감합니다.
▼마을 입구에는 오래된 고목들이 많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동네 어르신분들이 고목 아래의 잡초를 걷어내고 계십니다.
▼많은 비석이 도로 한편에 즐 비어 있습니다.
▼천 년 동안 마르지 않는 "안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샘 뒤의 대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이 마을의 고즈넉함을 더욱 깊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또는 담장 넘어 몰래 구경도 해보고요.
▼땅바닥에 낮게 깔린 클로버도 유심히 들여다봅니다.
▼항아리와 무성한 잡초가 이상하게도 어울립니다. 다 둘러볼 때쯤에 비가 다시 거세게 내립니다.
▼감나무도 놓칠수없고요.
▼앙상해져 가는 나뭇가지에 잎사귀 대신 빗방울이 대신 채워줍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저수지
▼함평 용천사 부근을 지나니 단풍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로 위에 나뒹구는 낙엽들이 이상하게도 저의 쓸쓸함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함평 모평마을 능소화 필 때 다시 와보고 싶네요.
물론 불가능하겠지만요.
이 주변에는 용천사, 불갑사, 함평 자연생태공원이 있어 같이 둘러봐도 좋겠네요.
그리고 이 마을에는 한옥 민박이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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